FOMC 의사록 "은행권 위기 여파, 가벼운 경기침체 올 수도"
경기침체 우려 속 경기흐름 민감한 반도체주들 '위축'
삼성전자 감산 훈풍에 치솟았던 마이크론도 급락 전환

사진=마이크론(Micron) 페이스북 캡처
사진=마이크론(Micron)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감산 효과도 이날엔 소멸됐다. 이날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언급된 가운데 경기흐름에 민감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삼성전자 감산 훈풍 속에 최근 수혜를 받았던 마이크론 주가도 이날엔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뚝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52.52로 1.83%나 하락했다.  VANECK SEMICONDUCTOR ETF(SMH)와 ISHARES SEMICONDUCTOR ETF(SOXX)도 1% 이상씩 떨어졌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인텔(-1.02%) 온 세미콘덕터(-0.98%) 엔비디아(-2.48%) AMD(-1.81%) 마벨 테크놀로지(-1.40%) 등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에 최근 수혜를 받았던 미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도 이날엔 61.96 달러로 2.53%나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틀 전 8.04%, 전일 0.47% 연이어 오른 뒤 이날엔 상승흐름을 멈추고 뚝 떨어졌다. 삼성전자 감산 훈풍이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시장은 다소 안도했으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내용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3월 FOMC 의사록에 "은행권 위기 여파로 연말에 가벼운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흐름에 민감한 반도체 섹터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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