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예상 크게 상회
5개월 만에 상승, 5월 연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높여
달러 가치 '상승' vs 유로 · 파운드 · 엔 가치는 '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지수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고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5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29 달러로 0.57%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376 달러로 0.30% 내렸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34.42 엔으로 0.47%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7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08로 0.52%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3월의 -24.6 대비 크게 올랐으며, 로이터 통신에서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뉴욕 연은은 최근 몇 달 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이번 달에 눈에 띄는 증가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0 미만이면 경기의 위축을, 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을 나타낸다.

이에 CNBC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지난 금요일의 78%에서 이날 더욱 높아진 84.1%의 확률로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종료된 후 기준 금리가 25bp(0.25%p) 인상될 것이라고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NBC는 "이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점에 대한 전망도 9월에서 11월로 늦췄고 이에 이날 달러의 가치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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