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1분기 실적 앞두고 3대 지수 '상승'
은행권 불안에도 찰스슈왑(+3.94%)은 실적 선방
실망스러운 실적에 스테이트스트리트는 9.18% '급락'
삼성전자 검색엔진 교체 고려 소식에 알파벳(-2.66%)도 '뚝'
이번주 테슬라, IBM,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도 실적 앞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본격적인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되는 가운데, 이날엔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87.18로 0.3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151.32로 0.3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2157.72로 0.28%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1802.84로 1.22%나 뛰었다. 

CNBC에 따르면, 먼저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찰스 슈왑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불거진 은행권 위기의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 속 예금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찰스 슈왑의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가는 3.94% 올랐다. 반면,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9.18% 뚝 떨어졌다.

월스트리트는 지난 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이 촉발한 은행권 위기 사태 이후 이번 실적 기간 동안 특히 금융기관들의 상태를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을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현재 검색 엔진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2.66%나 하락했다. 메타(-1.19%)와 넷플릭스(-1.75%)의 주가도 떨어지며 이날 S&P5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1.27%)의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지난 금요일 웰스파고, JP모건,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실적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고 CNBC는 밝혔다. 이어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나머지 대형 은행들의 실적보고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테슬라, IBM, 넷플릭스 등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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