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경제성장률 4.5%로 예상치 상회
3월 소매판매도 예상 웃도는 등 경제 회복 신호
예상보다 강한 중국 경제에 달러 가치 '하락'
파운드, 유로 가치 '오르고', 엔화환율도 '떨어져'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된 후 이날 달러의 가치는 대부분의 주요 타통화 대비 낮아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72 달러로 0.42%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429 달러로 0.43% 높아졌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34.08 엔으로 0.29% 떨어지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8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74로 0.35%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를 웃돈 수치이다.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종료되면서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중국의 3월 경제 활동을 보여주는 별도의 데이터에서는 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해 예상치를 뛰어넘은데다 약 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산업 생산 성장도 빨라졌지만 전망치보다는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예상보다 강한 중국 경제는 주요 타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끌어내렸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하며, 경제는 천천히라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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