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보고서 소화, 3대 지수 보합권 혼조세
다우 · 나스닥 '약보합' vs S&P500 '강보합'
경제·은행권 불안 속 호실적 BOA, 0.63% '상승'
마커스 손실로 골드만삭스는 매출 미스, 1.70% '하락'
호실적에 가이던스 상향했지만...JNJ도 2.81% '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보합권에 머무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를 소화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76.63으로 0.03% 소폭 하락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54.87로 0.09% 약간 상승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153.41로 0.04% 살짝 떨어져 약보합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정규장 시작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분기 실적을 내놨다. 회사는 어려운 경제 환경 및 최근 은행권 불안 속에서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0.63% 올랐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회사가 개인 대출 플랫폼 마커스에서 4억 7000만 달러의 타격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매출을 내놓은 뒤 1.70% 하락 마감했다. 역시 장 시작 전 실적을 내놓은 존슨앤드존슨(JNJ)의 주가도 2.81% 떨어졌다.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함께 2023년 가이던스를 상향했음에도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

CNBC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실적 감소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초반 실적은 탄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여전히 잠재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의 'Squawk on the Street'에서 "25bp(0.25%p)의 금리 인상을 한번 더 예상하고, 그 수준에서 꽤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CNBC는 밝혔다.

반면,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로이터 통신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하며, 경제는 천천히라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 매파적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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