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1분기 실적보고서 소화...3대 지수 '혼조'
다우 '하락', S&P500 '약보합', 나스닥 '강보합'
매출 하회-계정 공유 유료화 연기한 넷플릭스 '하락'
호실적 모건스탠리는 0.67% '상승', 은행주 주도
은행권 불안 및 경기침체에 대한 투자자 우려는 여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날엔 투자자들이 넷플릭스, 모건스탠리 등 기업들의 실적보고서를 소화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97.01로 0.2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54.52로 0.01% 소폭 떨어져 약보합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157.23으로 0.03% 약간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정규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3.17% 떨어졌다. 회사의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고,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는 1분기에서 2분기로 연기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반면, 이날 정규장 시작 전 호실적을 내놓은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0.67% 올랐고, 대부분의 주요 은행주들 역시 이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난 달 일부은행 파산 사태 이후 금융권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에 대해서도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Emmanuel Cau)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이번 주 지금까지는 투자자들이 밀려들어오는 수익보고서를 평가함에 따라 고르지 못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시즌 월스트리트는 올해 하반기 수익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징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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