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경기침체 우려에 주간 기준으론 '하락'
P&G, 호실적 및 판매 전망 상향에 3.46% 상승
프리포트맥모란(-4.11%)은 전년比 실적 감소
칠레 리튬산업 국유화 발표에 앨버말은 10% '뚝'
전일 추락했던 테슬라,AT&T 반등하며 주요 지수에 훈풍
다음주 아마존, 알파벳, 메타, MS 등 빅테크사 실적 앞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보고서로 가득 찬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이날엔 큰 변동 없이 강보합권에서 머물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08.96으로 0.0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33.52로 0.0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072.46으로 0.11% 높아졌다. 3대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역시 1791.51로 0.10% 상승, 즉 강보합으로 하루를 끝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모두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 마감했다. 한주 동안 다우는 0.23%, S&P500은 0.10%, 기술주가 주를 이루는 나스닥은 0.42% 각각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이어졌다. 정규장 시작 전 예상치를 뛰어넘은 호실적과 함께 판매 전망 상향 조정을 발표한 필수소비재 회사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는 3.46% 상승했다. FactSet은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내놓은 S&P500 기업들 중 76%가 전문가들의 주당 순이익(EPS)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광산기업 프리포트 맥모란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내놨고, 이에 주가는 4.11% 하락했다. 리튬 업체 앨버말의 주가는 칠레가 리튬 산업을 국유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10% 급락했다.

CNBC는 "지금까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대체로 기대치를 뛰어넘었음에도, 일부 투자자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하면서 이번 주 미국증시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보고서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주에는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슬라(+1.28%) 아마존(+3.03%)이 속한 재량소비 섹터(+1.20%)가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올랐다. P&G 실적 훈풍 속 필수소비섹터(+0.75%)도 상승했다. 헬스케어(+0.68%)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2%) 등의 섹터도 올랐다. 반면 경기침체 우려 속 자재(-0.91%) 에너지(-0.59%) 금융(-0.39%) 테크놀로지(-0.37%)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하루 전, 실적 악화 이슈 속에 주가가 10% 안팎씩 곤두박질 치며 미국증시 전반을 짓눌렀던 테슬라(+1.28%)와 AT&T(+3.23%)의 주가가 이날엔 반등한 것도 이날 3대 지수 강보합 마감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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