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3월 신차 등록, 전년比 약 30% 증가
3월 신차 등록 중 EV 점유율도 13.9%로 껑충

독일 프랑크푸르트 고속도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고속도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최근 발표한 지난 3월의 유럽연합(EU) 각국의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8.8% 증가한 108만 7939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 연속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 중 전기 자동차(EV)는 60% 가까이 증가해 전체의 13.9%를 차지했다.

주요 시장 상황을 보면 독일이 16.6%, 프랑스가 24.2%, 이탈리아가 40.7%, 스페인이 66.1% 각각 증가했다.

제조회사별로는, 독일 최대 대기업 폭스바겐(VW)이 30.2% 증가한 11만 1444대를 기록했다. 아우디 등을 포함한 VW 그룹 전체에서는 35.0% 증가였다.

일본 메이커는, 도요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포함해 25.3% 증가한 6만 8939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자동차가 50.2%, 마쓰다가 40.5%, 스즈키가 39.7% 각각 늘었다. 반면 미쓰비시자동차는 32.5%, 혼다는 32.9% 각각 줄었다.

EU의 신차 등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가솔린차가 37.5%, 하이브리드차(HV)는 24.3%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으로도 신차 등록은 크게 증가해, 약 27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올 들어 첫 3개월 동안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EU 4대 시장인 스페인(+44.5%), 이탈리아(+26.2%), 프랑스(+15.2%), 독일(+6.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고 이 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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