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주택매매, 회복하려는 과정 중에 있어"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월에 기존 주택 매매가 감소했다. 계절 조정 연율 444만건으로 전월 대비 2.4% 줄었다. 1년 전 569만건보다 22.0% 감소했다.

기존 주택 매매 가격의 중위값은 37만 5700달러로 전년 대비 0.9% 하락했다. 미국 주요 4개 지역 중 3개 지역에서 전월 대비 매매건수가 감소한 반면, 북동부 지역의 매매가 꾸준히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거래량은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단독 주택, 타운 하우스, 콘도미니엄(아파트)을 포함한 완료된 거래 기준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매매가 회복하려는 과정 중에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그러나 동시에 신규 주택 구입자에 대한 여러 매수제안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도 주택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는 독특한 주택시장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말 등록된 전체 주택재고 물량은 98만 채로 2월보다 1.0%, 1년 전(93만 채)보다 5.4% 늘었다. 주택 재고는 현재 매매 속도로는 2.6개월분 공급 상태이며, 지난 2월과 변동이 없지만 2022년 3월의 2.0개월에 비해 증가했다.

"집값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계속 오르고 있다"고 이 담당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비싼 지역들은 더 낮은 가격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의 모든 주택 유형에 대한 기존 주택 가격의 중위값은 37만 5700달러로 2022년 3월(37만 9300달러)보다 0.9% 하락했다. 201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격은 북동부 등 세 지역에서 약간 올랐지만, 서부에서만 하락했다.

주택 매물은 지난 3월에 29일 동안 시장에 남아 있었는데, 이는 2월의 34일에 비해 감소한 것이지만 2022년 3월의 17일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3월에 팔린 주택의 65%가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시장에 나왔다가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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