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알파벳, MS, 아마존, 메타 1분기 실적 발표
전문가 "기술주 랠리 어려울듯, 올해 이미 많이 올라"
시장은 주 후반 美 GDP 및 PCE 경제지표에도 주목
3대 지수 '혼조', 다우·S&P500 '상승' vs 나스닥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4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및 S&P500 지수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이번 주 미국의 새로운 경제지표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75.40으로 0.20%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37.04로 0.09% 소폭 높아져 강보합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037.20으로 0.29% 떨어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88.87로 0.15%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월가는 이번 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메가캡 기술주들의 1분기 실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Independent Advisors Alliance의 최고운용책임자인 Chris Zaccarelli는 "하지만 올해 이미 눈에 띄게 오른 기술주가 또 상승 랠리를 보여주긴 어려울 것"이라며 "많은 낙관적 신호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가운데, FactSet 데이터는 이날 오전까지 분기 실적을 내놓은 S&P500 기업들 중 76% 정도가 전문가 추정치를 뛰어넘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CNBC는 밝혔다. 그러나, Refinitiv는 S&P500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전체적으로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실적보고서 외에도 인플레이션 상황 및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추후 긴축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경제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는 모두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되어 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1.54%)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자재(+0.69%) 헬스케어(+0.56%) 유틸리티(+0.50%) 등의 섹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테크놀로지(-0.42%) 부동산(-0.31%) 금융(-0.20%) 재량소비(-0.07%) 등의 섹터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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