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인텔, 4.02% 뛰며 시장 주도
아마존, 호실적에도 클라우드 성장 둔화에 3.98% '하락'
예상 하회한 실적에 스냅(-17.05%), 퍼스트솔라(-9.09%)도 '뚝'
핀터레스트도 실망스러운 2분기 가이던스에 15.66% '급락'
FRC는 법정관리 가능성에 43.30% '폭락'...시장엔 영향 못미쳐
3대 지수 '상승'...美 3월 PCE 가격지수는 예상치에 부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로써 4월 한달 간 다우 지수는 2.5%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98.16으로 0.8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169.48로 0.8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2226.58로 0.69% 높아졌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보고서에 힘입어 한 주간 다우와 S&P500은 각각 0.9%, 나스닥은 1.3% 상승했다. 이날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68.99로 1.01%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1분기 실적을 보고한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3.98%나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둔화가 부각되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예상치를 밑돈 1분기 실적에 스냅(-17.05%)과 퍼스트솔라(-9.09%)의 주가도 뚝 떨어졌다. 실망스러운 2분기 매출 성장 전망을 발표한 핀터레스트의 주가도 15.66% 급락했다.

여기에 이번 주 1분기 예금이 40% 이상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위기를 맞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의 주가는 이날 법정관리 가능성 보도에 43.30% 폭락했다. 그러나 이는 이날 시장을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반면, 역시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인텔의 주가는 4.02%나 올라 반도체주를 비롯한 미국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퀄컴(+2.53%), AMD(+2.21%), 엔비디아(+1.92%)의 주가도 모두 상승했다.

한편, 이날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진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됐다고 CNBC는 밝혔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해 2월의 월간 0.3%, 연간 5.1%의 상승률보다 둔화했으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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