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현상 개선되면서 자동차 생산 증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엔 못 미쳐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75% 증가

영국 사우샘프턴 부두에 대기중인 생산 차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사우샘프턴 부두에 대기중인 생산 차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자동차 생산이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호조세를 보였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가 지난 28일 발표한 3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8만1605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세계적인 부품 부족 현상이 한층 개선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올 1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1만9887대를 기록했다. 국내산 자동차 수출이 10.4% 증가한 6만1546대로 3월 생산분의 약 80%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용 생산은 5.1% 감소했지만 수출증가분이 이를 상쇄했다.

마이크 호스 SMMT 회장은 "영국 자동차 생산이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은 낙관적소식이지만, 생산량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전기차(BEV)의 생산 증가세는 계속돼 75% 증가한 3만2546대였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6만 9707대를 기록, 3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고 이 협회는 밝힌 바 있다. 

영국의 2022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하며 6년 연속 전년 밑으로 떨어지는 등 그동안 낮은 수준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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