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제조업 활동, 개선에도 위축세 여전
FOMC 시작 앞두고 안전자산 달러 가치 '상승'
시장은 6월 이후 추가 긴축 여부-4월 고용보고서에 주목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엔화 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시장에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69 달러로 0.4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488 달러로 0.63%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37.51 엔으로 0.89%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6으로 0.50%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1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였던 3월의 46.3 대비로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50을 밑돌며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제프리스(Jefferies)의 경제학자인 토마스 시몬스(Thomans Simons)는 "이 데이터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여전히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세부적으로는 안정화에 대한 징후도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활동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는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번 주 5월 FOMC가 종료된 후 6월 FOMC 또는 그 뒤로 예정된 회의에서 연준 이사회가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갈 지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 금리를 25bp(0.25%p)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장은 오는 금요일에 공개되는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8만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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