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美 FRC, JP모건에 매각
다우 비롯 3대 지수 '소폭 하락'
JP모건 주가는 2.14% 뛰어
다이먼 CEO "은행 위기 대부분 해결"
팩웨스트(-10.64%), 자이언스(-3.74%) 등 지역은행주는 '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소폭씩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위기를 맞은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은 주말 동안 정부의 주도로 JP모건체이스에 매각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이날 다우 지수는 약간 낮아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51.70으로 0.1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167.87로 0.04%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2212.60으로 0.11% 내렸다.

CNBC에 따르면 FRC의 예금 및 대부분의 자산을 모두 인수하기로 한 JP모건의 주가는 이날 2.14% 뛰었다. 인수 발표 후 이날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이번 거래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부터 시작된 은행 부문의 위기가 대부분 해결됐다"고 말했다.

반면, SPDR S&P 지역 은행 ETF(KRE)는 2.81%나 하락했다. 자이언스 뱅코프(-3.73%), 팩웨스트 뱅코프(-10.64%) 등 지역은행주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예금이 40% 이상 급감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 폭락을 맞으며 JP모건에 매각된 FRC의 주식은 이날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이 주식은 연초 대비 97% 대폭락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도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대표 빅테크주 애플을 비롯해 퀄컴, AMD 등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하루 뒤부터는 양일간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시작된다고 CNBC는 덧붙였다. 현재 시장은 연준 이사회가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25bp(0.25%p) 올린 뒤 일시 중지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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