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태도지수 35.4...전월比 1.5포인트 올라
임금 인상 · 경제활동 정상화 속, 소비심리도 호전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임금 인상 등을 배경으로 일본인들의 소비자 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최근 발표한 4월 소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2인 이상 가구, 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35.4였다. 상승은 2개월 연속이다. 소비자심리 기조 판단은 '반등 움직임이 보인다'에서 '반등하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이번 조사 기간은 4월 7~20일이었다. 기조 판단의 상향 조정은 2개월 연속이 된다. '회복세'를 보인 것은 2017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임금 인상 동향과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제사회 활동 정상화로 소비자 마인드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를 구성하는 4개 항목 모두 상승한 것은 2개월 연속이었다. '내구소비재 매수시기 판단'은 2.8포인트 높은 29.2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생활 형편'은 1.9포인트 높은 32.2를 기록했다. 또 '수입 증가'는 38.1, '고용 환경'은 42.0으로 각각 0.7포인트 올랐다.

물가의 향후 전망조사에서는 1년 뒤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2인 이상 가구는 전월보다 0.9%포인트 낮은 93.2%였다. 90%를 웃도는 것은 15개월 연속이다. 그 중 상승률이 5% 이상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56.4%로, 8개월 만에 60%를 밑돌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33.9를 기록해, 지난 2월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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