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3.745%로 하락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 속, 엔화환율 134엔 대로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017달러로 0.41% 하락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577달러로 0.10%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34.18엔으로 0.39% 내렸다. 엔-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엔화가치가 상승했다.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통화로 꼽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1분 현재 101.165로 전일 대비 0.05% 상승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3.745%로 전일 대비 0.194%포인트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3.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도 전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가운데 6월 이후 금리 인상이 중단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3분 현재) 하락하는 가운데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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