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3.918%로 상승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속, 엔화환율 134엔 대로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023달러로 0.10%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638달러로 0.51%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34.81엔으로 0.39%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1분 현재 101.017로 전일 대비 0.17% 하락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3.918%로 전일 대비 0.189%포인트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4월 실업률은 3.4%로 전월의 3.5%에서 소폭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3.6%도 밑돌았다. 고용이 여전히 20만명을 웃도는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더 줄어들었다.

미국의 고용호조에도 지역은행 우려 완화와 애플 주가 급등 속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3분 현재)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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