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향후 긴축 향방 단서에 시장 촉각
4월 CPI, PPI 인플레 지표 앞둔 미국증시 '혼조'
다우 '하락' vs S&P500 '강보합' · 나스닥 '상승'
일부 지역은행주 및 대형은행주 '올라'
팩웨스트(+3.65%), 웰스파고(+1.16%), JP모건(+0.24%) 등
버크셔, 주주총회 및 호실적에 1%대 '상승'
디즈니, 1분기 실적 앞두고 2.44%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약간 오르거나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618.69로 0.17%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38.12로 0.05% 소폭 상승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256.92로 0.18%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54.47로 0.31%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지난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종료된 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향후 긴축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미국증시 주요지수는 오는 수요일 4월 CPI 데이터와 목요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이날엔 큰 폭의 등락 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같은 가운데, 은행권 불안 지속으로 지난주 약세를 나타냈던 일부 지역은행주들은 이날엔 상승으로 한 주를 시작했다. 지난주 폭락을 맞은 뒤 금요일 밤 배당금을 기존 주당 25센트에서 주당 1센트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이날 3.65% 올랐다. 지난주 눈에 띄게 하락했던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의 주가도 0.59% 상승했다. 웰스파고(+1.16%), JP모건(+0.24%) 등 일부 대형은행주들의 주가도 높아졌다.

또한,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의 주가도 1.05% 상승했다. 지난 토요일 회사는 1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 12% 증가했으며, 현금 보유도 1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근 은행 위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답했다.

한편,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월트디즈니의 주가 역시 2.44%나 뛰었다. 회사는 오는 수요일에 1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S&P500 기업들은 이번 주에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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