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4.9만대, 8개월 연속 늘어...반도체 부족 완화 영향

일본 혼다 차량. /사진=AP, 뉴시스
일본 혼다 차량.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내 자동차 판매가 반도체 부족이 완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자동차 판매업계 단체가 최근 발표한 4월 일본 국내 신차 판매량(경차 포함)은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난 34만9592대였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라 업체들의 신차 생산이 회복되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자판련)와 전국경자동차협회연합회(전경자협)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등록 차량(배기량 660cc 초과)이 23% 증가한 21만9987대, 경차는 7% 증가한 12만9605대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13개 브랜드 중 10개 브랜드가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돌았다. 도요타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조달이 진전되면서 18% 증가한 11만7773대였다. 반도체 탑재량이 비교적 적은 경차를 주력으로 하는 스즈키와 다이하쓰공업도 각각 15%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반면 혼다는 2% 감소한 3만6570대였다. 스즈카제작소(미에현)와 사이타마 제작소(사이타마현)에서 각각 2월에 책정한 계획대로 가동했지만, 전년 실적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혼다의 납기는 차종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 경차 일부 차종은 3개월 정도면 출고할 수 있는 반면 미니밴 '프리드'는 5~6개월, 미니밴 '스텝왜건'과 다목적 스포츠차(SUV) '베젤'은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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