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여야 지도부, 하루 뒤 부채한도 상향 재논의
부채한도 재협상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일부선 기대감도 표출
부채한도 협상, 일각 기대감 속 안전통화인 달러 및 엔화는 절하
반면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1차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번 주 2차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강세 흐름이 다소 완화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부채협상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일각에선 긍정적인 기대감도 표출하면서 안전 통화인 미국달러와 엔화의 가치가 동반 절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76 달러로 0.25%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528 달러로 0.56%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36.04 엔으로 0.25%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5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43으로 0.25% 내렸다.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경고한 대로 이르면 오는 6월 1일 부채한도에 도달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케빈 맥카시 하원의원을 포함한 4인의 여야 고위 지도부와 부채한도 상향 조정 협상을 위한 1차 회담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는 못했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킨 바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하루 전인 16일에 2차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부채한도 재협상 결과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여전히 부채한도 협상에 회의적이다.  반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디폴트를 피할 가능성을 언급, 부채한도 재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나타났고 이런 가운데 글로벌 안전 통화에 속하는 미국 달러가치 및 엔화의 가치가 이날엔 하락했다. 

한편, 이날 달러 가치 하락 속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6월 25bp(0.25%p) 금리 인상 전망이 20%까지 높아졌다고 CNBC는 밝혔다. 그 외 대다수의 트레이더들은 일시 중단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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