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매카시 3차 협상 앞두고 시장은 타결 기대
바이든과 일요일 통화 이후...매카시 "생산적이었다"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해 '강보합권'
블라드 "금리 50bp 더 올려야 할수도" 강경 발언도 달러 지원
유로 가치도 '약간 상승' vs 파운드는 '약보합', 엔화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가치는 미국의 3차 부채한도 협상을 앞둔 이날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16 달러로 0.10% 약간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439 달러로 0.05% 소폭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138.51 엔으로 0.38%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2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22로 0.02% 살짝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주 2차 협상 이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돌연 중단된 뒤 이날 재개되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계속해 주목하고 있으며, 재무부가 제안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6월 1일 내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측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공화당 측은 31조 4000억 달러의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것과 관련해 이날 오후 다시 3차 협상을 진행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앞서 일요일에 통화로 의견을 나눴고, 통화 종료 이후 매카시 의장은 '생산적'이었다고 말해 시장의 불안감을 일부 해소시키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리서치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그렇게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며 기존 대비 다소 온건파(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달러 가치의 하락을 견인한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이날 이어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은 다시 달러의 가치가 소폭 상승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블라드 총재는 "연준은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를 50bp(0.5%p) 더 올릴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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