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단기 주문 늘어날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미국 마이크론 본사. /사진=뉴시스
미국 마이크론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23일 "중국의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제재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단기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의 심각한 보안문제로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마이크론 전체 매출에서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매출 비중은 25%로 추정되며, 중국 매출 비중은 11%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중국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마이크론 제품 판매금지가 현실화된다면 중국 내 반도체 공급망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판매금지 결정으로 중국 기업들은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를 중국 현지 반도체 업체 또는 한국 반도체 업체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제재가 현실화되기 전에 중국 기업들은 5~6월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부터 재고축적을 위한 단기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 정부가 마이크론 제품의 중국 판매 제한 시에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공백을 메우지 않도록 요청한 부분은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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