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컴퓨텍스 2023 기조연설서 "AI 덕에 누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가능"
"AI 도움으로 지난 5년 동안 GPU 성능 1000배 향상"
매체 "젠슨 황이 가져온 AI 열풍 대만 강타, 강연장엔 4000명 인산인해"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 /사진=NVIDIA 페이스북 캡처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 /사진=NVIDIA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黃仁勳) CEO는 지난 29일 "인공지능(AI)이 컴퓨팅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3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은 현재 가장 중요한 2가지 트렌드로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과 '생성형 AI'를 꼽았다"고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그는 "AI 덕분에 컴퓨터에 몇 마디 말만 하면 모든 일을 할 수 있어 프로그래밍 장벽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아졌고, 디지털 격차가 좁혀져 누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스케일과 처리량은 100만배 늘었고, 지난 5년 동안만 해도 성능이 1000배 향상됐다"며 "AI는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는 만큼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젠슨 황 CEO의 주제 강연에는 4000명이 넘는 청중이 몰려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고, 특히 대만플라스틱 등 대만의 대표적인 기업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포스 등 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세계적인 AI 열풍에 힘입어 2분기(5∼7월) 매출이 110억 달러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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