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역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높아"...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HBM(고대역 메모리)에 대한 높은 경쟁력을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AI(인공지능)에 대한 반도체 업계 수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용 고대역 메모리(HBM3) 납품이 가능한 업체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높은 난이도에 따른 제한적 공급자를 감안하면, 수주형 비즈니스 또는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특히 2분기 예상을 웃도는 출하, 하반기 재고 감소 가속화 등을 바탕으로 내년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적자를 기존 11조1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조정했고, 올해 4분기 가격 반등과 함께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2분기 DRAM 비트그로스(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28%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2분기 말 중화권 모바일 신제품향 콘텐츠 증가 효과도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3분기부터는 고용량 DDR5 제품의 출하가 시작되고, 4분기에는 서버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HBM 시장이 커질수록 메모리에 대한 관점은 '범용성'에서 '고기능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7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0.36% 상승한 11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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