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LG화학은 "충청남도 대산에서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로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을 착공했다"면서 "자동차 부품(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부문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CNT는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트레이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전기·열 전도율이 구리·다이아몬드와 같지만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이르는 차세대 소재로 여겨지고 있다. 전남 여수에 이미 CNT 1~3공장을 운영 중이며, 4공장까지 가동될 경우 기존 2900톤이던 생산량이 6100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LG화학은 "자사가 생산한 CNT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된다"면서 "특히 니켈·코발트·망간(NCM) 등의 활물질로 구성된 양극재 내에서 리튬이온의 전도도를 높여 충·방전 효율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CNT 생산능력과 우수한 품질로 전지 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나아가 잠재력이 큰 신시장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