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열 3사 전장 수주 증가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사진=LG전자 뉴스룸
사진=LG전자 뉴스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1일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에 대해 "애플카의 전장부문 협력 가능성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에서 LG전자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의 주가가 주목받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가시화, ▲중장기적으로는 전략 고객사인 애플의 전기차(이하 애플카) 출시 전망에 따른 잠재적 수혜 기대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스위스 연구소에서 자율주행시스템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또한 차량에 장착 가능한 대형 OLED 아이패드 형태의 스마트 테이블 관련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애플의 전기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애플은 일반차와 같이 운전대와 페달을 포함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스펙을 추진 중으로, 2026~2027년 쯤에 애플카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외신보도를 기반으로 애플의 전기차 매출은 약 100조원을 웃돌고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오는 연말 LG그룹 전자계열 3사(LG전자 · LG이노텍 · LG디스플레이)의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132조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6년 애플카 출시를 가정한다면 LG그룹 전자계열 3사의 전장 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0분 현재 LG 주가는 전일 대비 1.28% 상승한 8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15% 하락한 2573.3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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