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금리 25bp 인상...11년만 최고 수준
추가 긴축도 암시...연준 고민 더욱 깊어질 듯
내주 FOMC 앞두고 달러 가치 '상승'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엔화 환율도 '소폭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예기치 않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과 '금리인상 일시 중지' 사이에서 더욱 고민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 속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95 달러로 0.1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429 달러로 0.07% 소폭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39.65 엔으로 0.05% 약간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약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2로 0.12%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RBA는 "긴축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다는 데 대한 더 큰 확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11년 만의 최고치인 4.1%로 25bp(0.25%p) 인상했다.

또한, RBA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혀 7월에도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같은 RBA의 깜짝 금리 인상 및 긴축 지속 전망에 높은 확률로 연준의 6월 금리 동결을 전망하던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염두에 두기 시작했고, 이는 이날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먼저, 하루 뒤인 수요일에는 캐나다은행(BOC)이 정책 회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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