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FOMC 대기...3대 지수 '상승'
S&P500은 올해 최고치 경신
웰스파고 '비중확대' 제시에 아마존(+2.49%) 껑충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과열 노동시장 진정 신호가 뉴욕증시 지원
시장은 높은 확률로 6월 금리 동결 전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3영업일 연속 올랐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고 나스닥은 급등했다.다음 주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를 앞둔 가운데 주간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이로 인해 금리인상 '스킵' 전망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33.61로 0.5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293.93으로 0.6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238.52로 1.02%나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주요 종목 중에서는 분석가의 낙관적인 전망 제시 이후 주가가 2.49%나 뛴 아마존닷컴이 이날 기술주 중심의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 (XLK)를 1% 이상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웰스파고의 분석가는 아마존의 주가가 3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내놨다.

이같은 가운데, 오는 13~14일 6월 FOMC를 앞두고 이날 새롭게 발표된 데이터는 과열된 노동시장의 진정 신호를 보여줬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6월 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을 더욱 높이며 이날 미국증시의 상승을 지원했다. 다만, 시장은 이번 주에 호주와 캐나다가 연이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한 만큼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스킵(skip)'에 무게를 두고, 연준이 이후 7월에 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계절 조정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 대비 2만 8000건이나 증가한 26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이는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 5000건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현재 약 72%의 확률로 다음 주 연준 이사회의 금리 동결을 책정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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