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4.504%로 상승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엔화환율 139엔 대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거래 부진 속에 제한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도 엿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9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747달러로 0.32%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576달러로 0.13%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39.45엔으로 0.38%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을 보였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7분 현재 103.555로 전일 대비 0.23% 상승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504%로 전일 대비 0.095%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3.752%로 0.040%포인트 올라갔다.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끝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뉴욕증시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하루 전에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준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의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속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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