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FOMC 앞두고 높아진 금리 동결 기대감
3대 지수 '상승'...S&P500·나스닥, 2022년 4월 이후 최고
美 5월 CPI 둔화 전망도 연준의 '금리인상 스킵' 기대 높여
긴축 '중단' 아닌 '일시 중단' 예측에도 뉴욕증시 강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022년 4월 말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 또한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시장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스킵(skip)'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66.33으로 0.5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338.93으로 0.93%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461.92로 1.53%나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은 약 72%의 높은 확률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번 주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연준은 2022년 3월 긴축에 나선 이후 지난달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해왔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CNBC에 따르면 하루 뒤인 화요일에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연준의 '금리인상 스킵' 기대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이 5월에 연간 4%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같은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4월의 4.9% 대비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다.

다만, 시장은 연준이 여전히 목표치 대비 여전히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보류한다고 예측하고 있어, 7월 FOMC 회의에서는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2022년 1월 이후 연준의 첫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반영한 시장은 지난주 S&P500의 약세장 종료 신호에 이어 이날까지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지난 주에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 10월 최저치에서 20% 이상 상승하면서 공식적으로 약세장을 끝내고 강세장에 진입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