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5~5.25%로 기준금리 유지, 동결
점도표에선 최종금리 5.60%로 50bp 상향
연내 2회 추가 인상 가능성에 4대 지수 '혼조'
다우 '하락' vs S&P500 '강보합' · 나스닥 '상승', 러셀2000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4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4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하락한 반면,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 또는 상승했다. 러셀2000 지수는 급락했다. 이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했음에도,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79.33으로 0.68% 내렸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72.59로 0.08% 소폭 올라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3626.48로 0.39% 높아졌다. 그런가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74.10으로 1.17%나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해, 지난달까지 이어졌던 10회 연속 금리 인상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이같은 연준의 결정에도 투자자들이 올해 남은 기간동안 이어질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더 주목하면서 미국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를 5.60%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3월에 제시했던 5.10% 대비 50bp(0.50%p) 상향 조정된 수치로 연말까지 25bp(0.25%p)씩 2회 더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암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단 한명도 없었고, 나 또한 이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7월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이제 더욱 높아진 70%의 확률로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60%의 확률에서 껑충 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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