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태지역 오피스빌딩에 630억 달러 투자돼
'탄력적 시장' 평가 속, 서울 · 호주 도시 실적 호조
사무실 임대료도 회복 단계...향후 3년간 상승 예상
사무실 출근율, 코로나 이전 대비 10~15% 낮아져

호주 시드니.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호주 시드니.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아시아 지역의 오피스 빌딩 투자 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회사인 CBR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하 아태 지역)의 사무실 부문은 계속해서 탄력적인 자산등급과 매력적인 투자기회"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2년 아태 지역 오피스 빌딩에 약 630억 달러가 투자되었으며, 이는 2019년 코로나 유행병 이전 수준보다 3.8% 낮은 것이라고 제시했다.

CBRE는 "아태 지역에 대한 사무실 투자는 일반적인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력적인 시장으로, 오피스 분야는 이 지역의 중요한 투자자산 등급으로 남아 있다"고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아태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도 회복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24년과 2025년에 최종적으로 대부분 시장의 임대료가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서울과 대부분의 호주 주요 도시들의 실적이 우수한데, 이 모든 것들이 향후 3년 동안 임대 주기가 상승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태 지역의 사무직 근로자 약 85%가 주 3일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태 지역의 사무실 출근율은 가까운 미래에 코로나 전염병 이전 수준보다 10~15% 낮을 것으로 CBRE는 추정하고 있다.

임대료 조정으로부터의 회복과 추가 수익률 확대는 아태 오피스 시장의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한편, 몇몇 아태 시장의 상업용 토지 판매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사무실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CBRE는 투자자들이 점점 더 불안정한 경제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더 많은 위험 회피 전략을 채택함에 따라 아태 지역으로의 다각화는 더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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