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에 긍정 요인"...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15일 "오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DRAM과 NAND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RAM 업체들은 NAND에 이어 DRAM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3분기 계약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의 가격 인상"이라고 밝혔다. 공급 측면에서 DRAM 3사의 감산 효과가 뚜렷해지고 차세대 반도체인 DDR5 등 일부 DRAM의 공급이 타이트해 수요 대응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DRAM과 NAND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로는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이 각각 올해 3분기와 내년 1분기에 HBM3(고대역폭 메모리) 양산을 준비하며 생산능력 감소가 발생하고 ▲최근 1년간 DRAM과 NAND 가격이 80% 하락하며 현금원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DRAM과 NAND 가격 하락이 전분기 대비 2%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4분기에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은 각각 DRAM 9%, NAND 4% 정도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3 직접 수혜와 더불어 DDR5 출하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고부가 제품의 출하 확대는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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