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결과 소화...3대 지수 '급등'
'금리, 매파적 동결'에도 투자자들 '긴축 막바지' 베팅 늘려
MSFT·오라클·알리바바, 3% 넘게 뛰며 기술주 및 시장 주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5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등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이날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사이클 막바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408.06으로 1.26%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425.84로 1.22%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782.82로 1.15%나 높아졌다.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하루 전 금리 동결과 함께 새롭게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이 지난 3월 대비 50bp(0.50%p) 상향 조정되며 연말까지 25bp(0.25%p)씩 추가 2회 금리 인상을 암시했고, FOMC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추후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에 전일 혼조세로 마감했던 미국증시는 이날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오히려 강하게 상승했다.

'매파적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리 인상 스킵(건너뛰기)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데 대한 투자자 베팅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한편,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3.19%), 오라클(+3.50%) 등의 주가가 뛰면서 나스닥을 비롯한 시장 전반의 강한 흐름을 주도했다. 알리바바그룹홀딩스ADR(+3.18%)의 주가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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