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대 지수, '하락'하며 한 주 끝내
이번주 美 CPI, 연준 등 주요중앙은행 금리 결정 등 소화
하락에도 주요지수(다우, S&P500, 나스닥) 모두 주간 기준 상승 기록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만에 하락
다우 3주, S&P500 5주, 나스닥 8주 연속 주간기준 상승
호실적 어도비(+0.87%), 엔비디아(+0.09%)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 등을 소화하며 하루 전까지 이번 주 내내 강한 흐름을 이어오던 시장이 이날엔 쉬어가는 것으로 바쁜 한주를 마무리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299.12로 0.32%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409.59로 0.3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689.57로 0.68% 낮아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75.47로 0.73%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S&P500은 이번 주에 2.6% 올라 3월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 이로써 S&P500은 2021년 11월 이후 첫 5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스닥은 주간 기준 약 3.3% 올랐고, 역시 3월 이후 최고의 한주였으며, 2019년 이후 첫 8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도 한주 동안 1.3% 가까이 상승해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호실적과 함께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은 어도비의 주가가 이날 0.87%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엔비디아의 주가도 0.09% 올라 한주 동안 10% 높아졌다. 전일 신고가를 경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엔 1.66%나 떨어졌음에도 주간 기준 4.7%의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데이터에서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6월 1년 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5월의 4.2% 대비 눈에 띄게 낮아졌다. 또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9로 보고돼 다우 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인 60.2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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