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너스 성장률 예상...인플레이션 위협도
2025년까지 인플레이션율 2% 웃돌 듯
독일 연방은행 "과거 3년의 위기에서 미회복"
"리스크 해소 위해 단호한 금융정책 필요" 지적

독일 베를린 정부 지구. /사진=AP, 뉴시스
독일 베를린 정부 지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경제가 올해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독일 연방은행(중앙은행)은 반기에 한 번의 예측 개정 발표에서, 올해 국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며, 적어도 2025년까지 인플레이션율이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연방은행은 매체를 통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상황 외에, 과거 3년의 위기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압박 요인이다. 최근에 이는 적어도 완화는 되어가고 있다"고 표명했다.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0.3%를 제시했다. 기존 예상치는 -0.5%였다. 유럽위원회는 0.2% 성장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는 1.2%, 2025년은 1.3%다. 모두 기존 예상에서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6.0%라고 밝혔다. 유럽위원회의 전망치는 6.8%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1%, 2025년은 2.7%를 각각 제시했다.

나겔 독일 연방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높아지는 경제적·사회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금융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방은행은 또한 "인플레이션에는 상승 리스크가 있다"며, "임금과 이익이 더 강하게 상승 확대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정착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의 재정 긴축과 에너지 가격 쇼크로 인해, 단기 성장에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거의 제로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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