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이후 금주 첫 거래일, 4대 지수 '하락'
인텔, 나이키, 보잉 등 3% 이상씩 '뚝'...주요 지수 압박
美 5월 주택착공 깜짝 '급증'에 관련주는 강세
풀티그룹(+1.86%), DR호턴(+1.65%), 레나(+1.30%) 등 주택주 활짝
유가 하락 속 에너지 섹터 주가 급락 두드러져
최근 강한 흐름 엔비디아도 또 2.61% 뛰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전일 미국 '준틴스 데이(노예해방의 날)' 공휴일로 휴장을 맞은 뉴욕증시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이날에도 지난 금요일의 숨고르기를 이어가며 2영업일 연속 하락을 맞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이로써 내내 강한 흐름을 이어오던 시장은 쉬어가기로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53.87로 0.72%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388.71로 0.4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667.29로 0.16% 낮아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66.70으로 0.47%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나온 '매파적 금리 동결'에도 긴축 막바지에 베팅하며 발표 직후 하락하지 않던 시장은 지난 금요일부터 상승 랠리를 멈추고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섹터는 이날 유가 하락 속에 2.29%나 급락해 S&P500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인텔(-3.77%), 나이키(-3.57%), 보잉(-3.46%) 등의 주가가 3% 넘게 떨어지며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예상을 뛰어넘는 주택시장 지표에 풀티그룹(+1.86%), DR 호턴(+1.65%), 레나 Class A(+1.30%) 등의 주가는 올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연환산 기준 직전 월 대비 21.7%나 증가한 163만 건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139만 건으로 감소를 전망했던 시장의 예상을 뒤집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4월 이후 1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다. 또한, 향후 건축을 위한 신규 주택 허가 건수도 지난 달에 4월보다 5.2% 증가한 149만 건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2.61%나 뛰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 나오는 글로벌 특송기업 페덱스의 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어 하루 뒤인 수요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이어 목요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증언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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