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속도 예상보다 빨라질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6.2조원, 영업적자 2조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적자폭 축소 근거는 DRAM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2분기 DRAM 출하량은 기저 효과와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서버향 출하 확대 속에 전분기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봤다. 특히 2분기 DRAM 내 DDR5 비중은 30%를 넘어서며 DRAM 부문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큰 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면서 분기 흑자전환 시점도 기존 2024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2조원 흑자에서 7.8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개선의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말까지는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도 AI(인공지능) 서버 등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업황의 바텀 아웃(바닥 통과)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목표 주가를 36%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5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86% 상승한 11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41% 하락한 2594.1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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