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유상증자 참여, 기업가치엔 큰 영향 없어"...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증권은 27일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에 대해 "3분기 중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 취득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SK 주가는 4.17% 하락했는데, 이는 SK이노베이션이 1조원 대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SK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분율 유지 등을 위해 참여 가능성은 높다"며 "유상증자 참여 시 SK의 유상증자 금액은 3446억원, 유상증자 후 지분율은 기존 34.9%에서 34.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SK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해도 주주환원 재원과는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며 "유상증자는 이론적으로 기업가치에 변화가 없는 만큼 지분율이 유지되는 SK의 전날 주가 하락은 과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재 SK의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도 역대 최고수준"이라며 "SK E&S, SK팜테코,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를 장부가로 반영하더라도 67% 수준에 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소각을 위한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 취득이 3분기 중 실시될 가능성도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SK 주가는 전일 대비 0.92% 상승한 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48% 하락한 2569.7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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