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 경제지표 개선에 기술주 매수세로 전환
엔비디아·메타·MS·애플 등 '껑충'...나스닥 및 시장 주도
실적 전망치 상향에 델타항공 '급등'...항공·여행주 견인
3대 지수 '상승'...다우, 7거래일만 '반등'
월그린스는 실망스러운 실적 및 가이던스에 '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4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최신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최근 강한 매도세로 미국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던 기술주가 매수세로 돌아서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이에 다우 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26.74로 0.6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378.41로 1.15%나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555.67로 1.65%나 뛰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49.93으로 1.46%나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3.06%), 메타 플랫폼스(+3.08%), 마이크로소프트(+1.82%), 애플(+1.51%) 등과 같은 기술주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월요일의 매도세를 뒤집고 나스닥을 비롯한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델타항공의 주가는 회사가 분기 및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6.84%나 뛰었다. 이에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5.54%),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홀딩스(+5.08%) 등 항공주 및 여행관련주의 주가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반면, 광범위한 시장 랠리에도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9.34%나 급락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엔 경기침체가 임박했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미국의 새로운 경제지표가 예상치 못하게 개선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깜짝 증가했고, 소비자 신뢰는 6월에 예상보다 더 많이 향상됐다. 5월 신규 주택 판매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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