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삼성-애플 소송 장기전 가더라도 삼성전자 주가 내년에도 크게 오를 것"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삼성-애플간 특허소송 최종 심리 결과에 관계 없이 삼성전자의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역설해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7일 금융시장 정보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주가가 내년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내년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전망치가 평균 177만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 업체는 전했다.

특히 대신증권과 동양증권은 내년 삼성전자 주가가 최고 200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런 전망은 6일(미국시각)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소송 최종 심리가 열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바꿔 말하면 소송결과에 관계없이 삼성전자의 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는 셈이다.

증권사들은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나아가 태블릿PC 등 다른 제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 전망 이유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팀쿡 CEO가 6일(미국시각) 방송에 출연, 삼성과는 복잡한 관계이며 가치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전문가들도 6일(미국시각) 최종심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26개 삼성제품에 대해 판매금지요청을 했지만 이들 모델 모두 구형이어서 신규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또한 애플-삼성간 소송이 장기전으로 가더라도 삼성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은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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