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완화 위해 여전히 긴축 필요"
파월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도 배제 안 해"
3대 지수 '혼조'...다우 '하락', S&P500 '약보합'
美의 대중 반도체 수출 고려에 반도체주 '약세'
반도체주 약세에도 대형기술주가 나스닥 '상승' 견인
알파벳(+1.56%), 테슬라(+2.41%), 넷플릭스(+3.06%) 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및 S&P500 지수는 하락 또는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이날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서 주목받았는데, 그의 새로운 발언 이후에도 미국증시는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52.66으로 0.22%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76.86으로 0.04% 살짝 떨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591.75로 0.27%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함께 정책 패널로 참석해 연설에 나섰다. 파월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는 여전히 더욱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연속적인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7월과 9월 2회 연속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큰 움직임 없이 지속되던 시장 상황 속, 반도체주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반도체 수출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일 보도 이후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1.81% 하락했으며, 대표적인 반도체섹터 ETF iShares Semiconductor ETF(SOXX)는 0.77% 낮아졌다.

그러나, 이날 반도체주의 약세에도 알파벳 Class A(+1.56%), 테슬라(+2.41%), 넷플릭스(+3.06%)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나스닥의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0.63%)과 마이크로소프트(+0.38%)의 주가도 높아졌다. 오펜하이머가 넷플릭스의 목표가를 450 달러에서 500 달러로 높인 가운데 넷플릭스의 주가가 활짝 웃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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