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4.868%로 내려
美 국채금리 하락 속, 엔화환율 144엔 대로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3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912달러로 0.43%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694달러로 0.64%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4.29엔으로 0.32%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을 보였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9분 현재 102.575로 전일 대비 0.42% 하락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868%로 전일 대비 0.010%포인트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3.812%로 0.039%포인트 내려갔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6% 각각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재확인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5분 현재)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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