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63% 올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반도체 기업 중에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1.60% 뛰어오른 1만5179.21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6% 각각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요 지수를 밀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3.63% 뛰어오른 423.02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이슈 주목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0일 438.08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날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AMD는 전일 대비 2.40% 상승한 113.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MD는 엔비디아와 더불어 AI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1.90% 하락한 63.11달러를 기록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로 주목받았지만 29일 주가는 4%대 하락했다.

인텔(+1.61%),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8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0.21%), 램리서치(+0.39%), 아날로그 디바이스(+2.81%) 등이 상승했다. 또 마벨 테크놀로지(+2.42%), NXP세미콘덕터(+2.46%), 마이크로칩 테크(+3.00%) 등도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3% 상승했다.

반도체주 이외의 빅테크 기업 중 테슬라(+1.66%), 애플(+2.31%), 마이크로소프트(+1.64%), 아마존(+1.92%), 메타(+1.94%) 등이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