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6.2, 17개월 만에 최고치...임금인상 영향 지속
코로나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도 심리 개선에 한몫

일본 도쿄 긴자 거리.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긴자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인들의 소비심리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각부가 최근 발표한 6월 소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2인 이상 가구, 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6.2였다. 상승은 4개월 연속이다. 춘계 노사 교섭에서의 임금 인상에 따라 수입이나 고용의 견해가 개선되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조사 기간은 6월 6~20일이었다. 내각부는 기조 판단을 '회복하고 있다'로 유지했다. 6월 36.2는 2022년 1월 36.8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사 결과 '수입이 늘어나는 편'은 1.0%포인트 높은 38.9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고용환경'은 0.3%포인트 높은 43.1이었다. '생활 형편'은 전월 대비 제자리걸음을 한 32.9였다. '내구소비재의 매수시기 판단'은 0.4%포인트 하락한 29.9였다.

관련 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봄철 노사협상 임금인상률은 6월 1일 현재 3.66%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제사회 활동 정상화가 지속된 것도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물가전망조사에서는 1년 뒤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이라고 답한 2인 이상 가구의 비율은 53.4%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식료품과 일용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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