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4.942%로 내려
美 국채금리 하락 속, 엔화환율 142엔 대로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우려가 다소 낮아진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5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966달러로 0.71%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836달러로 0.75%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2.14엔으로 1.34%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엔화가치 상승은 최근 엔화 가치의 연일 하락에 따른 반작용과 함께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3분 현재 101.948로 전일 대비 0.89% 하락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942%로 전일 대비 0.06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4.062%로 0.017%포인트 소폭 올라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규모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은 3.6%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 소식 속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5분 현재)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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