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01% 올라
애플 · 메타 ·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내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반도체 기업 중에선 엔비디아가 상승한 반면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5% 하락한 1만5036.85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24만명)를 밑돌았다. 다만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치를 웃돈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6월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6%, 전년 동월 대비 4.4% 각각 상승했다. 이 같은 고용지표 발표 속에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시를 냉각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95% 상승한 425.03달러를 기록했다. 사흘 만에 오름세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인공지능(AI) 이슈 주목 속에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더불어 AI 관련주로 거론되는 AMD는 전날보다 0.27% 하락한 113.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은 0.76% 하락한 60.65달러를 기록했다. 또 인텔(-0.38%), 텍사스 인스트루먼트(-0.64%), 아날로그 디바이스(-0.4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0.58%), 램리서치(-0.50%), 마이크로칩 테크(-0.31%), NXP세미콘덕터(-0.1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온세미콘덕터는 0.75% 상승했고 마벨 테크놀로지도 0.56%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1% 상승했다.

반도체주 이외의 빅테크 기업 중 테슬라(-0.76%),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1.19%), 메타(-0.50%)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55%), S&P500(-0.29%), 나스닥(-0.13%)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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