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美 인플레 지표 및 2분기 본격 실적 시즌 대기
3거래일 연속 하락세 끝내고 3대 지수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와 2분기 실적 시즌 시작을 앞두고 미국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며 반등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44.40으로 0.6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409.53으로 0.2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685.48로 0.18%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95.25로 1.64%나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오는 수요일에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어 목요일에는 미국의 도매 물가를 보여주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공개되는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를 대기하며 이날 미국증시는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CNBC 스쿼크박스(Sqwawk Box)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더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 경우, 미국증시의 랠리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S&P500은 1.16% 하락했고, 나스닥과 다우도 각각 주간 기준 0.92%, 1.96% 떨어졌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이 둔화했음에도 직전월 대비 낮아진 실업률과 예상을 살짝 웃돈 시간당 평균 임금은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은 모두 오는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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