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ARM 상장 추진 등 이슈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글로벌 반도체 박람회.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박람회.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한미반도체, 미래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시스템반도체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이틀째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기업 ARM의 상장 추진, 인공지능(AI) 시대에 따른 시스템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 등이 거론된다. 시스템반도체는 데이터를 해석, 계산, 처리하는 비메모리반도체를 가리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15.17% 치솟은 4만74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한 때 4만755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또 미래반도체(+6.90%), 하나마이크론(+9.11%), 에스앤에스텍(+12.52%), 넥스트칩(+4.73%), 오픈엣지테크놀로지(+4.10%), 리노공업(+3.68%) 등도 같은 시각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들 종목도 전날 급등세로 마감한 바 있다.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팀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과 함께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의 상장 추진이 국내 시스템반도체주들에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ARM은 오는 9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핵심투자자로 참여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가 하면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초입부에 와 있다"면서 "한미반도체의 경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에 대한 신규 수주 기대감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6% 상승한 2611.30, 코스닥 지수는 0.18% 하락한 891.4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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