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4.753%로 높아져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엔화환율 138엔 대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7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달러화 가치의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5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230달러로 0.04% 상승했다. 유로화의 제한적인 상승은 전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의사록도 매파적이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3100달러로 0.27%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38.87엔으로 0.59%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엔화가치 하락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3분 현재 99.635로 전일 대비 0.18%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에 8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이날 반등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753%로 전일 대비 0.142%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3.827%로 0.068%포인트 올라갔다.

CNBC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뉴욕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우리 목표치로 움직이기 위해 조만간 두 번째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이뤄져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3분 현재)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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